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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7.16 | 작성자 | 한기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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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에 올린 나의 기고문 1탄에서 4탄까지 GTX와 관련 내용으로 올리고자 합니다.
제1탄으로 GTX 표정속도 100km/h의 의미에 대해 올립니다. 한라대학교 교수 한기율 표정속도(Scheduled speed)란 열차가 운행하는 거리를 소요 시간으로 나눈 속도를 말한다. 이 소요 시간에는 도중에 정차하는 역에서 열차가 정차하는 시간이 포함된다. 서울 도심 구간의 도시철도는 역 구간 거리가 1키로 내지 2키로 내외로 짧아 표정속도는 약 32km/h 정도 된다. 표정속도는 승객을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시키기 위한 지표로서 정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도에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 표정속도는 철도노선을 설계할 때부터 결정되며 광역철도의 경우 일정 속도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관련 법령에서 규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광역철도란 무엇일까? 우리가 흔히 지하철이라고 부르는 도시철도는 「도시철도법」에서 "도시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도시교통권역에서 건설/운영하는 철도, 모노레일, 노면전차 등 궤도에 의한 교통시설 및 교통수단"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와 달리 광역철도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정한 요건을 모두 갖춘 도시철도 또는 철도로써 국토교통부장관이나, 특별시장, 광역시장, 특별자치시장 또는 도지사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고시한 철도"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일정한 요건이란 다음과 같다.
즉, 광역철도는 특별시 등을 중심으로 그 주변의 도시를 연결하는 철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어디서 어디까지가 도시철도고 어디서 어디까지가 광역철도일까? 서울 1호선의 예를 들면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 서울역과 지하 청량리역 구간은 도시철도로 건설되었으며, 남영역~신창역 구간(경부선), 용산역~인천역 구간(경인선) 등은 광역철도로 건설되었다. 광역철도의 표정속도를 50km/h 이상으로 제한한 것은 GTX와 마찬가지로 승객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광역철도는 도시철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도심 지역으로 가까워 질 수록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도시철도 구간은 역간 거리가 짧아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광역철도는 건설 당시에는 표정속도가 높으나, 건설 이후 역과 역 사이에 새로운 역이 생기게 되어 표정속도가 낮아진다. 따라서 GTX가 필요하게 된 것이다. GTX의 표정속도는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약 100km/h 정도이다. 도시철도와 비교해 3배 이상 빨라졌다. KTX가 대한민국의 물리적 격차를 좁혀 지역간 균형발전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처럼 GTX 역시 우리 삶에 깊이 뿌리 내리고 우리 삶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향후 GTX 전 구간 개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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